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2028년까지 사업 개시

수소 1kg 당 온실가스 배출량 0.1kg CO₂e 이하 ‘1등급’…일반수소발전 입찰도 올해 개설

조강희 승인 2024.05.29 17:28 | 최종 수정 2024.05.29 18:0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했다. 이번에 개설된 시장에서는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인 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4㎏CO₂e 이하의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입찰물량은 6,500GWh, 계약기간은 15년이다.

실제 발전사업 개시 기한은 사업 준비기간 3년, 첫 개설임을 고려한 유예기간 1년을 더해 2028년까지로 정했다. 청정수소발전 입찰공고 기간은 발전사가 연료도입 계약 소요 시간을 감안해 24주로 정하였다. 최종 낙찰자는 입찰제안서 마감 후 발전 단가인 가격 지표와 청정수소 활용 4개 등급, 연료 도입 안정성, 산업‧ 경제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2월경에 선정한다.

청정수소의 등급별 평가에서 1등급과 4등급간 배점 차이를 크게 두어 온실가스 배출 수준이 가장 낮은 1등급을 우대한다. 1등급은 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0.1㎏CO₂e 이하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비가격 평가 100점 중 청정수소 등급 35점 가운데 1등급 35점, 4등급 1점 등 배점에 차등을 둔다.

이번 청정수소발전 입찰은 무탄소전원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한편, 청정수소간 비용 경쟁을 통해 경제성 있는 가격으로 청정수소를 조달하기 위해 개설했다.

한편,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설된다. 분산형전원 설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입찰물량은 1300GWh, 계약기간은 20년이다. 실제 발전은 사업 준비기간(2년)을 거쳐 2026년까지 개시해야 한다. 최종 낙찰자는 가격 지표와 전력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평가해 8월경에 선정한다. 입찰공고문 등 상세한 사항은 전력거래소의 수소발전입찰시장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청정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이 전력거래소 수소발전시장 입찰시스템을 통해 공고됐다. (c)전력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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