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이자보상비율 244배수…공기업 최고 수준

화력 원자력 등 해외 매출 최근 2년간 3200억원↑…리더스인덱스 평가 종합 1위

이상근 승인 2024.06.03 12:1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전KPS는 최근 자사의 재무여건 등 경영 성과가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한전KPS는 매출액 1조 5230억 원, 영업이익 1975억 원, 당기순이익 1618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이 회사는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전국 공기업 32곳의 경영성과를 조사‧분석해 발표한 결과 총점 800점 만점 중 647.5점을 획득하면서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재무성과가 296.9점으로 평가대상 공기업 중 가장 높았고, 조직운영‧관리 및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자비용으로 영업이익을 나눈 금액인 이자보상비율은 244배로 조사 대상 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채무상환 능력이 그만큼 건실해졌다는 반증이다. 2023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3.9%p 상승한 13%를 기록했다.

한전KPS는 특히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022년 해외 원자력발전사업은 사상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고, 화력발전사업도 전년 대비 19% 상승한 139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우루과이전력청(UTE)과 2년간 최대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푼타 델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운전정비 사업’ 연장계약을 체결했고, 남아공전력공사(ESKOM) 소유의 화력 및 원자력 16개 발전소 정비계약을 총 848억원 규모로 체결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두산에너빌리티와 3자간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KPS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해 △원전수출 △해외화력 △성능개선 △신재생 △원전특화 등 5대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선포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전사적 역량을 해외 시장의 신성장사업에 결집해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원자력‧화력 발전 정비시장을 꾸준히 넓히고 신재생에너지, 원전수출, 원전특화, 성능개선 및 해외화력 등 5대 사업도 적극 추진해 지속성장하는 100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 나주 본사 전경. (c)한전K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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