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 공항은?

공항공사 사천공항, 11월까지 여객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짓는다

이상근 승인 2024.06.10 13:21 | 최종 수정 2024.06.10 13:23 의견 1

[에너지산업신문]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사천공항이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자립 공항이 된다.

10일 공항공사는 사천공항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공항에 총 1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50년까지 총 48MW의 태양광 및 연료전지를 추가 도입해 산하 공항 모두를 탄소중립공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천공항 여객주차장에는 이달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진행해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마련하면, 사천공항은 연간 약 796M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지난해 기준 연간 전력사용량 714MWh을 감당하고도 10% 정도 전력량이 남는다. 이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무한 재생 전력 에너지를 확보해 연간 36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하절기 전력 공급 안정과 전기료 인상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공항공사 측 설명이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차양으로 사용할 수 있어 폭염이나 우천 시 주차장 이용객 편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세계 각 공항도 에너지 자원의 경제성 확보와 환경 보호 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사천공항처럼 공항에서 사용하는 전기에너지 전체를 신재생에너지로 완전 전환하는 것은 해외에서도 사례가 드물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는 사천공항 주차장. (c)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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