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위기 석탄발전 중소기업에 ‘업종 전환’ 기회 제공

한국동서발전, 이피아이티 등 12곳 선정해 지원…집진기 제조→수소연료전지 제조 등 ‘변모’

이상근 승인 2024.07.17 09:1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탈석탄 등의 정책은 관련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매출 저하와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동서발전이 ‘2024년 업(業)의 전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동서발전은 업의 전환 지원사업으로 화력발전소용 전기집진기 필터를 제조하던 이피아이티를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초보’ 기업으로 지원했다. 올해도 이피아이티는 ‘도약’ 기업으로서 기술력 향상 지원을 받게 된다.

동서발전의 지원은 세 단계로 나뉘어 있다. 초보 기업에는 산업 전환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도록 돕고, 도약 기업에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성장 기업에는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을 위해 동서발전은 16일 서울 삼성동 한국표준협회에서 업의전환 지원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탈석탄화와 신재생설비 증가 등 에너지전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탄발전분야 중소기업 12곳을 최종 선정해 전문가 진단을 통해 성장사다리형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착수회의에서는 참여기업을 소개하고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올해는 업의전환 지원사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로드맵을 수립하고 과거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타기관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중배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실장은 “에너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은 피할 수 없는 에너지산업의 당면과제이기 때문에 선제적 준비를 해야 한다”며 “동서발전과 중소기업이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16일 서울 삼성동 한국표준협회에서 업의전환 지원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 (c)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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