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미트 2024, 탄소중립 완성 위해 현장 탄소 배출 측정

관람객 탄소중립 인식 조사…탄소 감축 목표 설정 자료로 활용

김성욱 승인 2024.09.06 09:1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H2미트(MEET) 조직위원회는 25일 개막하는 올해 행사에 현장 탄소 배출을 측정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H2미트 2024’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기업뿐만 아니라 지자체, 전문 기관 등에서 수소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미래 협력을 도모하는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로 열린다.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과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도 함께 개최된다.

조직위는 “현장 탄소배출은 수소 산업 최신 기술 제품 소개와 함께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탄소중립 박람회라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설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위에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수소연합,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연합포럼 등이 함께 한다.

행사 기간 전시장에서 발생하는 총 탄소 배출량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회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인식 조사를 실시한다. 2025년 이후 전시회 탄소 감축 목표 설정을 위한 중요한 예비 자료로 활용된다.

탄소중립 박람회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다양한 국가에서 이미 시도되고 있다. 독일의 하노버산업박람회(Hannover Messe)’는 재생에너지원 사용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노력을 수년간 이어오고 있다. 미국의 CES도 참가 기업이 탄소 배출 감소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사 자체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H2미트 2024 조직위는 “한국 수소 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동시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탄소중립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훈 H2미트 조직위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회의 환경적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감축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H2미트는 단순한 산업 전시회를 넘어,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선도적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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