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ESS 분산에너지 자원 연결·통합 가상발전소 사업 본격화

한국동서발전,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참여…인공지능 적용해 발전량 예측·출력 제어

이종훈 승인 2024.09.06 20:1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동서발전이 제주도 내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분산에너지 자원을 연결해 집합자원으로 구성한 통합 가상발전소(VPP) 입찰 참여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화했다고 6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 사업을 위해 회사 내에 자체 통합 가상발전소 플랫폼을 설치했으며,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에는 이달부터 참여하고 있다. 동서발전의 통합 가상발전소(VPP)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량의 정확한 예측, 실시간 가격 입찰 참여와 출력제어 대응을 수행한다. 동서발전 측은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발전사업자는 추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발전소는 자동제어 등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소규모 발전소, 비상용 발전기,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 등 다수의 분산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모아 통합 관리하면서 수요를 적절히 충당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발전 자원을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에 사용할 수 있고, 혹서기와 혹한기 등 전기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피크)에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일시적 수요를 위해 발전소를 더 짓는 것을 방지해 비용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통합 소프트웨어로 다수의 전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군데서 발전량이 부족해도 다른 곳에서 이를 충당할 수 있다. 원격 조정이 가능해 전력 운용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018년 발전공기업 최초로 에너지신사업 전문 조직을 신설해 2021년부터 소규모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예측사업 브랜드인 ‘이맥스(E-Max)’를 운영해 왔다. 현재 약 676MW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가 참여해 발전수익 외에 추가 인센티브를 공유 중이다.

동서발전은 앞으로 통합 가상발전소 자원 확대를 위해 제주도 내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주 입찰제도 시범사업 참여 희망자를 추가모집한다. 제주도 내 태양광 사업자는 사업 참여 시 기존 발전수익 외에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발전사업자는 동서발전 신사업운영센터에서 문의하고 신청할 수 있다.

김용기 한국동서발전 에너지혁신처장은 “통합발전소(VPP)는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체계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전공기업으로서 통합발전소(VPP) 기술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이 제주도 내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분산에너지 자원을 연결해 집합자원으로 구성한 통합 가상발전소(VPP) 입찰 참여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화했다고 6일 밝혔다. (c)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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