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테스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 항만에 있으며, 연면적 1만㎡로 SK테스가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연간 전기차 4만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해체·분쇄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을 추출할 수 있는 분말 형태 중간 가공품인 블랙매스는 연 최대 1만톤 생산된다.

향후 인근에 같은 목적의 공장을 추가 건설해 총 1만 5000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것이 SK테스의 목표다. 공장에서는 폐배터리 외에도 리콜된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공정 불량품 등을 모두 모아 분류하고 처리한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대표, 테렌스 응 SK테스 최고경영자, 토마스 홀버그 SK테스 최고운영책임자, 안혜정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커스틴 리히텐볼트 EU 집행위 환경국장, 니코 반 도어른 로테르담항만공사 이사, SK테스 고객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대표는 “당사의 배터리 관련 AI 및 로보틱스를 결합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SK테스 로테르담 공장 내 폐배터리 분해 작업 중인 근로자. (c)SK에코플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