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1·2호기 준공 및 3·4호기 착공

대통령, 장관, 한수원 사장 참석…지역 주민, 대학생·고교생·원전 관계자 초청

이종훈 승인 2024.10.30 13:07 | 최종 수정 2024.10.30 22:0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신한울 1·2호기 준공식 및 3·4호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안덕근 산업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으며 지역주민, 원전산업 관계자, 원자력 관련학과 대학생과 원자력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초청했다. 대통령과 내빈들은 착공 행사 이후 주제어실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전 운영을 당부했다.

신한울 1호기는 2022년 12월, 2호기는 2024년 4월에 국내 27번째, 28번째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산업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신한울 1·2호기가 생산하는 전력은 반도체 공장 2~3개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신한울 1·2호기로 석탄발전을 대체한다면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을 1790만 톤가량 줄이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 신한울 1·2호기가 LNG 발전을 대체한다면 연간 137만 톤 이상의 LNG 수입이 줄어들어, 연간 1.5조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한울 2호기 건설 현장 근무와 기자재 국산화 기여 유공자, 중소·중견 원전 기업인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신한울 2호기 운영허가 취득과 준공 관리, 3·4호기 건설허가 등을 총괄한 홍승호 원전건설처장에게 은탑산업 훈장, 원자로 내 핵심 계측장비 등 국산화에 기여한 백승한 우진 대표이사와 원자로냉각재펌프 내장품 등에 적용되는 정밀가공기술 개발에 성공한 김홍범 삼홍기계 대표이사에게 산업포장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과 총리 표창 등도 수여됐다. 안덕근 장관 등은 신한울 1·2호기 발전소 주제어실을 방문해 24시간 안전 운영 근무태세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형모듈원자로 같은 신규 원전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원전 생태계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원전 일감을 늘리고, 원전 일자리들이 많이 창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전경. (c)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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