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자 쾌적성 고려해 국방시설도 제로에너지화
한국에너지공단, 국방시설본부와 탄소중립 업무협약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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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15:36 | 최종 수정 2024.11.2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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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방시설본부와 22일 서울 여의도 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탄소중립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5일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이는 국방시설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적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마련 등을 위한 협약이다. 양측은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으로 높이고, 국방시설 전용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를 표준화하기로 했다. 국방시설 전체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정책·기준을 개발하고 교육·정보 등의 분야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전군 유일 시설 전담기구인 국방시설본부는 정예 선진강군 건설 구현을 목적으로 2024년 기준 약 4400건, 8.7조원 규모의 군 관련 시설사업을 집행한다. 시설본부 연간 집행 규모는 2024년 공공 발주 시장의 15%에 달한다. 국방시설본부가 공공 발주하는 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적용할 경우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국방시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최적화’를 지원한다. 특히 시설본부에서 발주하는 건축물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 분석, 경제성 분석, 최적 공사비 분석 등을 수행한다.
국방시설본부는 국군 장병의 쾌적성을 고려한 설계 표준을 제시해 국방시설에 제로에너지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군 장병들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사명의식을 함양하고, 동시에 군 장병들의 사기 증진을 적극 돕는다.
협약식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취지에 맞게 텀블러 등 다회용품을 활용하고, 태블릿을 활용한 전자 협약서로 진행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을 적극 실현하기 위해 국방시설도 제로에너지 시대가 된 만큼 이를 실현하는 데 공단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설본부와의 협력을 확대해 공공 부문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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