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청정수소발전 경쟁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전력거래소 입찰…삼척빛드림본부 1호기, 청정수소 혼소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

조강희 승인 2024.11.23 15:00 | 최종 수정 2024.11.30 11:2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부발전이 22일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4년 청정수소발전 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남부발전은 우선협상을 거쳐 12월 초 청정수소발전시장 최종낙찰자로 선정되면, 2028년부터 삼척그린파워 1호기에 연간 750GWh 규모의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가격 지표 60%, 비가격 지표 40%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남부발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삼척빛드림본부 1호기를 대상으로 석탄과 청정수소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혼소해 연간 7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로써 국가 2030 NDC 달성 및 2050 탄소중립 이행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부발전은 청정수소발전 의무화 제도(CHPS) 입찰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발전, 건설 등 분야별 다각적 검토를 통해 최적 입찰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연료단가, 연료도입 안정성, 국내 산업·경제기여도 등을 효율적 조달 전략의 핵심 분야로 설정하고, 여러 차례 심층협상 및 현지 실사를 통해 연료 공급사를 전략적으로 선정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청정수소 생산-저장-활용 공급망을 만들어 발전 분야의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이같은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청정수소로 발전한 전기를 매년 일정 규모 이상 의무 구매하는 CHPS를 도입하고, 올해 5월 세계 최초로 CHPS 경쟁입찰 시장을 개설했다.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당사의 CHPS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무탄소 에너지 시대로 전환해 2030 국가탄소배출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청정수소발전 확대로 글로벌 무탄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 설비 구성. (c)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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