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정유사, 주유소 업계 및 관련 기관과 함께 ‘석유·가스 수급 비상대응태세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주재하고 SK에너지, GS칼텍스, 에스오일,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 등 주요 업계 및 유관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벌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부 정세 불안에 따라 국제유가가 20% 가량 급등해 국내 에너지 가격 안정이 중요한 정책 목표로 부상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상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동 인근에서 운항하거나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모두 정상 운항 중임을 확인했다. 향후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등 비상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부와 업계는 약 200일간 지속 가능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충분한 가스 재고를 확보해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위기 발생 시에는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석유가격 변동을 상세히 모니터링하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까지 연장하는 등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짜 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범정부 석유시장 점검단’을 가동해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창현 산업부 국장은 “정유사, 석유유통업계, 주유소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국내 석유·가스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정유사, 주유소 업계 및 관련 기관과 함께 ‘석유·가스 수급 비상대응태세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c)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