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1995년 처음으로 발행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의 국제화를 도모하고, 국내 전력산업계 미래를 조망하는 ‘2025 케픽위크(KEPIC-Week)’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6일 대한전기협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 주제는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케픽(KEPIC)’이다. 국내 전력산업의 중심 표준인 KEPIC이 세계 표준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국내외 기술변화와 정보교류, 제도 및 기술요건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등을 통해 전기인들의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케픽은 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의 약어로, 전력설비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작, 시공, 운전, 유지정비, 시험/검사, 해체 등에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요건 및 기준을 국내 산업실정에 맞게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단체표준이다.

11일 열리는 첫째 날 행사는 첫 발행 이후 30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와 2025년 판 발행 및 향후 개발 추진 방향을 위주로 논의가 이뤄진다. 구조분야 최신기술 및 표준화 동향, 재료·용접·비파괴 세션, 원전가동중검사 현안 및 기술동향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구조분야 최신기술 및 표준화 동향과 원전 화재분야 표준화 및 기술동향을 살펴보는 세션이 개최된다. 오후에는 ‘AI시대를 사는 인간의 힘'이란 주제로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의 특별강연과 기념식이 진행된다.

13일 셋째 날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워크숍을 개최해 주요 계통/기기 기술개발 현황과 연계된 규제연구 및 케픽 표준화 추진 현황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미국 퍼듀대, 영국 강구조협회 및 일본 도호쿠대 전문가를 초청, 원전 강판콘크리트(SC) 구조 모듈화기술의 국제동향을 공유하는 제2차 원전 SC구조 모듈화 공법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케픽 홈페이지 및 전화(www.kepic.org, 02-2223-3722~7) 등으로 문의할 수 있다.

케픽위크(KEPIC-Week)는 지난 2003년 1회 개최된 이래 22년 동안 제주, 경주, 부산, 정선 등 전국에서 열렸다. 매년 약 200편의 주제 발표가 이뤄지고, 국내외 기술변화에 따른 전력산업계 정보 교류가 이뤄진다. 참석자의 케픽 적용 활성화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자리도 매년 마련된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케픽위크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국내 전력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케픽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과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기협회가 주최하는 2025 케픽위크가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c)대한전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