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는 검사지원센터가 개설돼 업무를 개시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일 충북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산단에서 액화수소 특정설비 시험 및 인증을 위한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비롯해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열산업정책관,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등 정부·지자체 및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사무동, 저장탱크·용기시험동, 시험가스설비실, 제품시험동, 기초재료시험동으로 구성돼 있다. 저장탱크·용기시험동에서는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에 대한 단열성능검사 업무, 시험가스설비실에서는 시험에 사용하기 위한 액화수소를 저장·공급하기 위해 4톤의 액화수소 저장탱크 2기 설치, 제품시험동에서는 안전밸브 및 긴급차단장치에 대한 극저온 작동성능검사 업무, 기초재료시험동에서는 극저온 실증시험 환경 연구 실증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저장탱크·용기시험동에 국내 최초로 4톤 이하 액화수소 저장탱크 및 3.5톤 이하 탱크로리에 대한 단열성능검사장비, 진공성능검사장비, 유지시간검사장비 등 6종을 만들어 시험업무를 수행한다. 단열성능검사는 –253℃의 액화수소를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에 주입해 정치상태가 최소 24시간~최대 120시간 유지되는 동안 증발되는 수소가스 양을 측정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기존 가스설비의 시험 기준만으로는 검증하기 어려웠던 극저온 액화수소 제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내 액화수소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이번에 이 센터를 개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센터는 기후에너지환경부(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해 2022년 1월에 착수해 4년의 과정을 거쳐 구축했다. 앞으로 국내 수소기업이 생산한 액화수소 제품을 신속히 평가해 시장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액화수소 검사 장비 가운데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해 개발한 총 8종의 주요 평가장비가 포함돼 있다.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구축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는 앞으로 액화수소 산업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 시행되는 액화수소 시험 및 인증을 통해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액화수소 저장탱크, 탱크로리, 안전밸브 등 특정설비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액화수소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는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가 국내 최초로 개소했다. (c)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