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구 열병합발전소를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스마트 발전소로 현대화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열병합은 당초 저유황유(低硫黃油)를 사용해 전기 44메가와트(MW), 열 시간 당 71기가칼로리(Gcal/h) 등을 생산하던 설비였다. 지난 2022년 4월에 착공해 이달까지 3년 8개월 동안 4290억원을 투입해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쓰고, 전기 270MW, 열 217Gcal/h를 생산하는 설비로 바꾼 것이다.
이곳에서 나오는 전기와 열은 대구 지역 11만 1000여 세대가 사용하게 된다. 대구시의 전력 자급률은 이 발전소의 현대화를 계기로 13.1%에서 17.6%로 높아졌다. 시 경계 외부에서 유입되는 발전 전력이 감소하면 송전선로 부담이 낮아져 전력 계통이 안정화돼 정전 가능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새로 만든 대구 열병합은 안정된 운영을 위해 최첨단 자동화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발전소다. 실제 운전 데이터를 즉각 자동 재생할 수 있도록 했고, ‘지능형(AI) 영상분석시스템’을 통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어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한난은 16일 한난 대구지사에서 정용기 사장 및 임직원들과 오완석 달서경찰서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난과 관계사 직원들은 지역난방 열공급시설 준공 등에 기여한 공로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한정된 부지에서 기존 시설을 운영하면서 진행한 신규 공사였지만, 철저히 사업을 관리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공사를 마쳤다”며 “‘2050년 집단에너지 무탄소화’, 지역난방 열병합발전소의 녹색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혁신과 도약을 계속하자”고 강조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대구열병합발전소 준공식에서 정용기 한난 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한국지역난방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