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 서울 수색서 경기 양주로 신축 이전

27년간 5만 4000여 명 전기 기능 인력 양성…양주서 9월부터 교육 본격 재개

심유빈 승인 2022.08.24 00:2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력기술교육원이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서 경기도 양주시로 이전해 9월부터 교육을 재개한다.

23일 전기협회에 따르면 수색 교육원은 구 전기원교육훈련원으로 지난 1995년 9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전 수색변전소 내 1만 3223㎡(약 4000평)의 유휴 부지에 세워졌다. 개원 이래 지난 7월까지 27년간 5만 4000여명의 전기 기능 인력을 양성했다. 현재는 이전을 위해 교육을 잠시 중단했다.

시공 업계의 원활한 전기기능인력 수급과 전기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원은 신축 개원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훈련용 전기가공설비 등은 물론, 활선작업 차량과 각종 활선안전장구를 마련했다. 강사진은 직접 채용한 해당 분야 전문직 8명과 한전 파견강사 4명 등 12명으로 구성했다.

전력기술교육원은 배전활선전공 양성 교육과정을 최초로 개설하고, 전주 교체, 점퍼선 연결, 현수애자 교체, 전선 피박 및 압축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1996년 송전전기원 양성 교육과정을, 1997년에는 송전활선전기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고압에서 무정전 전기설비공사가 가능한 전문 기능인 양성을 본격화했다.

전력기술교육원은 비영리교육기관으로서 민간 교육기관과는 달리 전기기능인력의 균형 잡힌 공급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4년 변전설비의 건설 및 유지보수 업무에 종사하는 변전전기원 2급 양성과정을 신설, 국내 최초의 변전전기원 양성교육이 시작됐다.

2005년에는 배전지중전공 양성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해 교육 영역을 더욱 넓혔다. 2008년에는 배전·송전·변전 분야를 총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전기기능인 양성 종합교육기관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전력기술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2년부터는 지중송전 케이블접속원 양성 교육 과정을 신설해 교육생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배전·송전 및 변전 분야의 총 20여 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현장 경험과 교육훈련 경력을 겸비한 최상위 강사진이 이론 교육과 최신 공법의 실습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력기술교육원은 2019년에는 고용노동부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인증평가에서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2013년에는 영등포공업고등학교와 산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 학교 전기과 2학년 재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과 현장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전력기술교육원은 교육생들을 최고의 전기 기능 인력으로 양성해 최적의 시기에 배출해 왔다”며 “이전 후에도 설비와 시설을 확충하고 교육 시스템을 선진화해 유능한 전기 기능인을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5년 9월 열린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기원교육훈련원 현판식. (c)대한전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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