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효율적 도시가스 공급 ‘진공퍼지 시스템’ 특허 등록

신규 공급 배관 설치 시 공동 주택 메인 밸브에만 장비 연결

심유빈 승인 2022.08.29 10:53 | 최종 수정 2022.11.19 22:5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삼천리는 공동주택 신규 도시가스 공급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진공퍼지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진공퍼지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동주택의 도시가스 신규 공급 배관 설치 시에는 기존 배관 가스 압력으로 신규 배관의 공기를 밀어내는 자연퍼지 방식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이 방식은 다수의 인력이 반복 작업을 해야 해 비효율적이었다.

삼천리 직원들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 공급관 진공퍼지 장비’를 개발했다. 공통주택의 메인밸브에만 장비를 연결해 배관 속 공기를 한 번에 흡입해 진공상태를 만들어 신속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지난 2020년 특허 출원을 신청해 약 1년 10개월의 심사기간을 거쳐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장비는 삼천리 공급권역 내에서 이를 활용하면서 현장 효용성을 입증했다. 이미 도시가스 업계에 입소문이 나 최근까지 5개 도시가스 회사에 판매됐다. 현재도 구입 문의는 지속되면서 업계 안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천리는 해당 장비의 성능을 높여 공급배관 대상 진공퍼지를 적용할 수 있는 대용량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임직원의 직무 발명을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점이 알려져 특허청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에도 선정된 만큼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발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장려해 도시가스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천리 서울 여의도 사옥.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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