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계, 체코 원전 케픽 적용·AI기반 케픽 서비스 등 논의

대한전기협회, 탈탄소 전환·에너지 안보 등 전력산업계 과제 해결책 필요성 확인

조강희 승인 2024.09.07 11:3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전력산업기술기준(케픽, KEPIC)의 국제화를 도모하고 전력 산업계 미래를 조망했던 ‘2024 케픽위크’가 6일 제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체코 원전 케픽 적용·AI기반 케픽 서비스 등을 논의하고, 탈탄소 전환·에너지 안보 등 전력산업계 과제 해결책의 필요성을 확인한 이번 행사에는 전력산업계 관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국내외 기술변화에 따른 업계 정보를 교류하고 케픽의 적용 활성화 및 발전 방안도 모색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전력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케픽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력산업 최신 기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전력산업전시회도 관심을 모았다. 전력산업발전 유공자로 △송명호 앤스코 고문 △하승우 클레스 부사장 △하제대 코센 전무 등 총 3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5일 기념식에서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탈탄소 체제 전환, 에너지 안보 우위 선점에 대비해 우리 전력산업계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케픽위크에서는 SMR 개발, 암모니아 수소 혼소 발전 중심 무탄소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고, 케픽-이북(KEPIC e-Book) 서비스를 넘어 AI 기술을 접목한 지식 정보 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노 부회장은 “총 24조 규모의 체코 원전프로젝트에서 팀 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우리나라가 유럽에 원자력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UAE 바라카 원전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원전에 케픽(KEPIC)을 적용해 유럽 여러 나라에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중앙대 교수,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센터장 등 네 명의 연사가 초청된 합동 강연에서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소형모듈형 원자로, 인공지능, 정부 원전정책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케픽 핵융합 특별위원회와 케픽 품질보증 분과위원회도 개최됐다.

2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 세미나와 워크숍 주요 주제는 △케픽 인증업체 소개·케픽 제도 및 품질보증△원전 해체 기술 개발 및 표준화 동향 △소형모듈형 원자로 기술 개발 △원자력 기계 연구 △원전 가동중 검사 현안 및 기술 △암모니아-수소혼소·발전 탈황공정·석탄-원자력 전환·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청정발전기술 △원자력시설 공기 조화 및 정화 △재료 용접 및 비파괴검사 △기기 부품 성능·구조 해석 및 고장 예방 검증 기술 △전동기 차단기 계전기 등 전기계측 △원전 방호도장 △강판 콘크리트 구조 △원전구조물 기기 안전성 향상기술 △격납건물 구조 건전성 향상 기술 △원전 화재 안전 표준화 기술 △해상풍력 연료전지 양수발전 폐기물 에너지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운영 △분산에너지 현황 △방사선 피폭선량 평가 기술 △사용후 핵연료 인수기준 개발 및 기계적 건전성 평가 △비파괴검사 기량 검증 △중소기업 원전 연구개발 등이다.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21살 청년의 나이를 맞은 케픽위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력산업계 최신 기술을 국내외에 확산하는 데에 케픽이 교두보가 돼 세계 표준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5일 제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케픽위크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c)대한전기협회
3일부터 6일까지 제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24 케픽위크에서 열린 소형모듈형 원자로 기술개발 워크숍. (c)대한전기협회
전력산업기술기준 국제화를 도모하고 전력 산업계 미래를 조망했던 ‘2024 케픽위크’가 6일 제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5일 열린 기념식.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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