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석유산단 위기지역 지정·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 건의
전남도, 지난달부터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위해 전환점 모색
조강희
승인
2024.12.04 18:0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전라남도는 세계 경기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어려운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는 11월부터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지정되면 금융·재정 지원, 연구개발 지원, 수출지원 등을 받을 수 있어 위기 극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남도는 정부에 여수 석유화학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요청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산업용 전기료 인하 △납사 관세면제 △석유수지 관세 불균형 해소 △대기배출 허용기준 완화 △플레어스텍 최소 발열량 규제 해소 △폐수 공용관료 설치 지원 △전력 및 공업용수 공급시설 조기 착공 등이다.
지난달 27일 산업부 주도로 개최된 3개 시·도 석유화학산단 간담회에서는 여수의 석유화학산업 위기가 곧 지역경제의 위기임을 강조하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주요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요구했다.
전남도는 7월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전략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위기 대응 협의체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대안을 정부에 건의해 왔다. 지난달에는 36개 사업 5조 6000억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여수산단의 고부가가치 친환경 소재산업 육성, 수소 및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산업 유치를 통해 장치산업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업종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전남지역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등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