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산지소 및 도민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 논의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 전문가 토론회 개최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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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8:40 | 최종 수정 2024.12.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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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전라남도가 2일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및 ‘도민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 등의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세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 이동호 목포대학교 교수, 오병기 전남연구원 실장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남도가 제시한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는 단순 전력망 구축을 넘어 풍력·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도민 기본소득을 실현하고 국가 성장과 지방 일자리 창출을 이루며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전력망으로 혁신을 이끄는 포괄적 개념이다.
전남도는 △호남권 지산지소 성장도약 고속도로 △도민 기본소득 고속도로 1·2호선 △국가 첨단산업 활성화 고속도로 등 세 가지 주요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고 첨단 기업을 유치해 전남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며,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해 2040년까지 연간 2조 4000억 원의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하는 전략이다. 수도권 대기업에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을 공급해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지원한다.
토론회에서는 전남도 기본계획과 함께 전국 40% 재생에너지 발전, 전남 2조 4천억 원 에너지기본소득, 미래 첨단산업 일자리 창출 등 5대 분야 중점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서남해안 에너지 신도시 조성, 대규모 재생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환태평양 해상풍력 관광벨트 조성 등의 신규 사업도 소개했다.
오병기 실장은 “서남해안 에너지 신도시는 전남에 가장 적합한 사업이며, 민·관·학·연이 협력해 국가적 지원과 정책적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준 교수는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과 재생에너지의 융합은 전남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자리잡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혁신 프로젝트”라며 “전남은 이를 통해 지역민과 국가 경제 모두 혜택을 누릴 에너지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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