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동서발전이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국내 최초 최대 용량의 배터리에너지 저장장치(BESS) 발전 사업을 제주에서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 9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해당 발전소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한규 국회의원(제주 을, 더불어민주당),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양성우 에퀴스에너지코리아 대표, LG에너지솔루션·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거래소 관계자 및 지역주민을 포함한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한국동서발전, 에퀴스에너지코리아, 제주에너지공사,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추진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다. 2023년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전력시장 입찰을 통해 선정됐다.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두었다가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한다. 한국동서발전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는 140MWh 규모의 배터리를 통해 약 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11월 건설공사 준공 후 상업운전을 개시하며, 향후 15년간 제주의 전력공급 안정과 출력제어 완화 등을 담당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사업을 전국 범위로 확대해 국가 전력계통 안정성과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에 기여하기로 했다.
김한규 의원은 “이번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사업 추진이 제주 지역의 2035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확보 성공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주민들과 함께 적극 소통해 지역 발전에 실질적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사업이자 제주도 천혜의 자원인 햇빛과 바람에너지 저장소”라며 “제주에서 추진 중인 제주청정복합, 한동·평대 해상풍력과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9일 140메가와트시 규모의 국내 최초 최대 용량의 배터리에너지 저장장치 발전 사업인 제주 북촌베스발전소를 착공했다. (c)한국동서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