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먹는 물 및 토양 검사 우수성 국제인증

300여개 기관 참여 ‘국제숙련도평가’…32항목 모두 ‘우수’

김준 승인 2020.09.26 10:45 의견 0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가 먹는 물과 토양 검사 숙련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국제숙련도평가’에 참가해 23일 운영기관인 미국 시그마알드리치(Sigma-Aldrich)와 ERA(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로부터 각각 먹는 물 수질 검사 항목과 토양 검사 분야 ‘우수’ 인증서를 받았다. 

‘국제숙련도평가’는 국제시험기관 인정기구(ILAC)가 제정한 숙련도 평가규격인 ISO/IEC 17043 규격에 따라 참가 기관의 측정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 세계 약 30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먹는 물 수질검사 20가지, 토양 검사 12가지 등 총 32가지 항목에서 모두 우수 인증을 획득했다. 먹는 물 수질검사 분야와 토양 검사 분야까지 우수 인증을 받아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역량과 대외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토양 검사는 댐과 하천 및 호수의 바닥 또는 인근의 토양을 검사한다. 수질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통합물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먹는 물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수자원공사는 2016년부터 미국 환경보호국 104개, 일본 후생노동성 77개 항목 등 해외 선진국보다 많은 300개의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 등 8개의 국내외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의약물질 등 미규제 미량유해물질과 5mm 이하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 모니터링 등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수질안전처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대한민국 물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연구원들이 수질 분석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