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춘천시·강원도시가스 등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SK건설 설계·시공…도시가스 미공급지 신규 공급 기반도 함께 마련

이진형 승인 2020.11.14 17:42 의견 0

한국수력원자력이 춘천시, 강원도시가스, SK건설, 글로벌에너지인프라 등과 춘천시 생활 간접자본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 일원에 총사업비 약 2200억원, 30MW 규모의 춘천연료전지발전소가 건설된다. 이번 사업에서 춘천시는 행정지원, 한수원은 사업개발 및 발전소 건설의 총괄 관리, SK건설은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시공, 강원도시가스는 LNG 연료 공급, 그리고 글로벌에너지인프라㈜는 사업개발 인‧허가 취득을 각각 맡게 된다.

연료전지발전은 연소가 아닌 화학반응을 이용한 발전방식으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미래지향적인 발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도시가스 미공급지에 공급 배관망을 추가로 설치해 주민 편의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이를 위해 이들 회사는 13일 춘천시청에서 공동사업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생활 SOC’는 국민생활 편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반설비다. 한수원은 국가균형발전과 공공 서비스 소외지역의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도시가스(LNG)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을 사업부지로 선정해 지역사회 에너지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지역상생형 사업모델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설비 8.4GW를 확보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기여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소산업협회와 함께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융복합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와 약 4조원 규모의 ‘그린에너지 데이터파크 조성 협약'도 체결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생활 SOC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소외지역에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생활편익을 높여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춘천을 시작으로 생활 SOC 발전사업을 전국적으로 적극 확대해 깨끗한 에너지 공급과 지역민의 편의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덕환 글로벌에너지인프라 대표, 정재훈 한수원 사장, 이재수 춘천시장, 박경식 강원도시가스 대표, 이왕재 SK건설 연료전지사업그룹장(왼쪽부터)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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