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통협회, 올해 역점 사업 ‘알뜰 주유소 정책 개선’

전·폐업 지원 재원 마련 적극 건의…석유대리점과 주유소 규제완화 지속 추진

이진형 승인 2021.02.25 21:0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석유유통협회가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석유대리점, 정유사 등 전국 회원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0년도 결산과 정관개정안,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등이 심의 의결됐다.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협회는 2021년 사업목표로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 ▲에너지전환 능동 대응 ▲협회 위상과 역량 제고 등을 정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점 추진사업 10개와 주요 과제 33개를 선정해 적극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협회는 10개 중점사업 중에서 최우선으로 알뜰주유소 전면 재검토·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알뜰 입찰제도 개선, 석유공사 인센티브 폐지 등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실행계획으로, ‘에너지전환 대응’과 ‘알뜰정책 개선’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2차례 개최하고 상반기 중 석유협회, 주유소협회 등과 ‘알뜰주유소 제도개선 연구’ 용역도 진행한다.

이날 총회에서 석유유통협회는 석유공사의 알뜰 인센티브를 폐지해 주유소 전·폐업 지원금으로 전환하는 등 전·폐업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을 적극 건의하고 석유대리점과 주유소에 대한 규제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석유유통협회 제33차 정기총회. ⓒ에너지산업신문

협회는 ‘석유판매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주유소협회와 함께 공제조합 설립 연구용역을 산업부에 건의하고 주유소 토양정화비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산자부와 환경부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작년에 코로나 사태로 국민과 석유사업자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전세계적인 에너지전환 정책과 석유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유통산업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협회에서는 알뜰주유소 정책의 근본적 개선을 통한 시장 정상화와 과도한 단속 및 처벌 완화, 주유소 전·폐업 지원 및 유외사업 확대 등 석유사업자 이익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이 정기총회 안건 심의 의결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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