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교량 내부 빈 공간 탐사시스템 특허 취득

SW 업체 에이아이브릿지와 공동연구…탄성파 탐지 장치·AI 이용 탐사 시스템 구축

손종수 승인 2021.02.25 02:35 | 최종 수정 2021.03.09 22:5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롯데건설이 소프트웨어 업체 에이아이브릿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교량 내부 빈 공간을 탐사하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 ‘교량용 탄성파 탐지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내부 공동(空洞) 탐사시스템(제10-2190776호)’을 취득했다.

이 기술은 교량 공사 시 탄성파 탐지 장치와 AI를 이용해 보 내부의 덕트 안쪽에 발생한 빈 공간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PSC 교량은 교량 덕트 내부에 강연선을 배치하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덕트 내부를 그라우트로 채워 교량을 튼튼하게 한다.

육안으로 확인하며 PSC교량 덕트 내부를 그라우트로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일부 빈 공간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러한 결함을 확인하는 방법은 빈 공간이 의심되는 구역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확인하는 방법 뿐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교량에 구멍을 뚫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하탐사장비(GPR)로 탐사해 덕트의 매설 위치를 특정하고, 탄성파 탐지 장치를 이용해 덕트 내부 상태를 진단한 후 AI를 활용해 덕트 내부의 빈 공간 발생 여부를 판단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교량의 기둥과 기둥 사이 거리가 길어지면서 PSC 교량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사용기간이 오래된 PSC교량의 붕괴 또는 강연선 교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기술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이 덕트 매설 위치에 대한 GPR 탐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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