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석유관리원이 국내 선박용 바이오연료 도입을 위한 실증 연구를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GS칼텍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및 회원사, KG ETS, 시노코(SINOKOR), HD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함께 지난 13일 연구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연구 내용은 선박용 바이오연료의 품질 분석, 육상실증, 해상실증 등이다. 세부 내용은 △선박용 바이오연료 품질 적합성 평가 △저장 안정성 △출력 성능 및 배출가스량 등 친환경성 △내구성 등 해상 적용 가능성 등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품질 및 성능평가 기준안을 마련한다.
지난달 15일에 HMM의 컨테이너선인 현대타코마(HYUNDAI TACOMA) 호에 고유황 중유와 바이오디젤을 30% 혼합한 연료 500미터톤(MT, 1000kg)을 GS칼텍스에서 공급한 것도 이번 실증 연구의 일환이다. 현대타코마 호의 항로는 부산-싱가포르-인도-브라질(회항)-싱가포르-부산이며, 인도를 출발해 브라질로 이동할 때 바이오연료를 공급한다.
친환경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발족해 올해 6월 열린 전체회의에서 바이오선박유 실증 연구 대상과 방법 등을 담은 ’바이오연료 실증 계획’을 확정했다. 선박용 바이오연료는 2세대 동식물성 원료 또는 폐식용유 등 폐자원 활용 원료로 만들어진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로, 화석연료 선박유 대비 65%이상 탄소배출 절감을 인증받은 연료다.
석유관리원은 이후에도 시노코 등 국내 해운사를 통해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 혼합유 해상 실증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품질분석, 육상실증 결과도 종합 검토한다. 실증 결과는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와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국내 실정에 맞는 최적의 품질과 성능평가 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선박용 바이오연료가 해운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연료로 국내에 조기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해운 분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이 국내 선박용 바이오연료 도입을 위한 실증 연구를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c)한국석유관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