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국내에서 가장 큰 화력발전소인 태안 1호기가 1년 후인 내년 12월 연료 전환을 앞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산업부 제2차관, 전력정책관,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전환국장,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사장, 충청남도, 당진시·보령시, 고성군·태안군·하동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시장과 부시장 등이 참석한 지자체는 2030년까지 연료를 전환하는 △태안화력 1~4호기 △하동화력 1~6호기 △보령화력 5·6호기 △삼천포화력 3~6호기 △동해화력 1·2호기 △당진화력 1~4호기 등 석탄발전소 소재 지역이다.

이 자리에서는 석탄발전 인프라의 재활용 방안 등을 포함해 석탄발전 전환에 따른 지역경제 및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을 함께 수립하기로 했다.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는 지난 11월 산업부-발전5사 신임사장단 간담회의 후속 조치다. 석탄발전 전환에 필요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해 정부·지자체·발전5사는 협의체의 운영 목적을 석탄발전 인프라의 적절한 재활용 등을 포함한 지역경제·일자리 영향 최소화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적극 논의한다.

최남호 산업통산자원부 제2차관은 “석탄발전은 국가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따라 그 소임을 다하고 단계적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며 “정부·지자체·발전5사가 지혜를 모아 폐지 이후 남겨질 발전설비, 송전선로, 부지 등을 적절히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고, 지역경제·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c)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