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온실가스 약 800kg 감축 효과…세계 식량의날 ‘기후밥상’

친환경 식생활 문화 행사…구내식당 채식 위주 저탄소 식단 편성·잔반 최소화

이종훈 승인 2024.10.18 11:33 | 최종 수정 2024.10.23 21:0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중부발전이 매년 10월 16일에 기념하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이해 구내식당에서 ‘기후밥상’ 행사를 17일 개최했다.

중부발전은 저탄소 식생활 문화 실천을 위해 구내식당에서 비빔밥, 버섯탕수육 등 채식 위주의 식단을 편성해 제공했다. 직원들은 채식 위주의 식단을 체험하고, 잔반 줄이기 챌린지 등 탄소감축 실천에 동참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가 농업, 축산업과 어업 등 식량생산에서 발생한다. 축산업 분야에서 발생되는 메탄은 세계 전체 배출량의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음식물의 에너지 소모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끼 채식으로 전환할 시 한 명당 약 3.25kg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식량 분야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행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가정 내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더블 탄소포인트제’, 카페 ‘텀블러 더블할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플라스틱 프리, 에너지 절약 등 기존 환경보전 활동과 함께 기후밥상 행사를 매년 실시해 식량 분야 탄소배출 감축의 중요성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남김없이 다 먹었다”며 “앞으로 식생활분야 탄소감축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직원들이 충남 보령시 본사 구내식당에서 기후밥상 캠페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c)한국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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