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피지수자원청이 요청한 스마트관망관리 전수

6일 피지 수도 수바서 ‘수자원관리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강화’ 협약

김성욱 승인 2024.11.07 14:04 | 최종 수정 2024.11.10 19:4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가 6일 피지 수도 수바에서 피지수자원청(Water Authority of Fiji)와 ‘수자원관리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지수자원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에 지난 9월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에 응하기 위해 협약을 맺게 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 기술 협력 강화 △ 수자원 관리 및 지속가능성 해결책 모색 △ 인적 자원 교류 및 개발 등이다. 피지에는 유엔(UN) 태평양사무소 등이 있으며, 세계 각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피지수자원청은 현지 상·하수도 운영 관리청으로, 현지는 수도관이 노후화해 누수가 과다하고, 관광지 인구가 늘어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수자원공사에 스마트 관망관리 등 우수한 물관리 기술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협약에 따라 피지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 기술 진단 및 인력양성 교육 등을 우선 추진한다. 혼 빌리아메 가보카(Hon. Viliame Gavoka) 피지 부총리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는 피지 물 문제 해결 지원을 국가 차원으로 확장해 협의하기로 했다.

330여개의 화산섬 등으로 이뤄진 피지(Fiji)는 태평양 도서국 가운데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다. 태평양 도서국은 멜라네시아 지역의 파푸아뉴기니, 피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4개), 마이크로네시아 지역의 마이크로네시아 연방, 마셜제도, 팔라우, 키라바시, 나우루(5개), 폴리네시아 지역의 투발루, 사모아, 통가, 쿡제도, 니우에(5개) 등 14개 국가를 말한다.

김진형 주피지 대한민국대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피지의 물 문제 해결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다른 태평양도서국과 매년 추진하는 입어(入漁) 협상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당사의 초격차 물기술은 세계 각국 물문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피지 수자원청과 ‘수자원관리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6일 체결했다. (c)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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