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AMI 보급사업 완료…스마트미터링 신사업 추진

2010년부터 올해까지 2005만호에 보급 …스마트미터링 신사업 선포·기술위원회 발족

김성욱 승인 2024.11.19 10:17 | 최종 수정 2024.11.20 18:0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가 2010년 50만 호에 대한 지능형 전력계량기(AMI) 보급을 시작으로 올해 2005만 호에 보급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전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로얄파크컨벤션에서 ‘스마트미터링 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미터링 기술위원회 발족식, 기술포럼, 국제 컨퍼런스, 스마트미터링 신사업 선포식, 26개 계기·통신사의 상생협약식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

AMI는 전자식 전력량계와 양방향 통신망을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 전력사용 정보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들은 AMI를 활용한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을 통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한전은 전력 설비의 실시간 감시·제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중립적인 배전망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전력 데이터와 통신, 금융, 공공 등 타 데이터를 융합한 종합 플랫폼 서비스가 활성화돼 다양하고 혁신적인 신사업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과 관련 업계는 스마트미터링 기술·정책 인사이트 공유를 위해 계기·통신·시스템 3개 분과 사외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발족하고, 국제표준 기반 규격 고도화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협의·의결한다.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하는 기술포럼에서는 스마트미터링의 역할 정립 및 편익 확대를 위한 주제별 토론이 열리며, 국내외 학계 및 업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스마트미터링의 역할과 가치 확대'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한전은 필리핀 최대전력사 메랄코(Meralco)사와 ‘스마트미터링 기술교류 및 해외수출 협력협약’,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와 ‘스마트미터링 공동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한국형 AMI의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기술 협력, 수출형 사업모델 개발, 해외시장 진출 방안 등을 모색한다.

한전 및 정부 관계자, 주한 세르비아 대사, 해외 전력사 경영진, 국내 계기·통신사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미터링 신사업 선포식’을 진행한다. ‘스마트미터링으로 그린, 새로운 에너지 세상’ 슬로건 아래 전력판매에서 데이터 서비스 중심으로의 사업 영역 전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기술 표준화, 국민편익 서비스 확대 및 수출형 패키지 개발 등을 통해 민간 동반성장을 다짐한다.

한전과 전력량계 및 통신분야 26개 사 간에 국내외 스마트미터링 프로젝트 공동 참여, 신사업 개발 및 해외사업 협업을 위한 상생협약도 체결한다.

한전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및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술을 교류할 것”이라며 “스마트미터링 비전을 적극 추진하고 미래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국전력공사가 2010년 50만 호에 대한 지능형 전력계량기(AMI) 보급을 시작으로 올해 2005만 호에 보급사업을 완료했다.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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