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6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2024~2028’ 공청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제6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을 2월 중 확정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집단에너지사업법 제3조에 근거해 수립되는 5년 단위 법정 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집단에너지 중장기 공급 계획, 공급 대상,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이 함께 제시됐다.
이날 공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8년까지 지역난방 공급 세대는 현재 378만 세대에서 446만 세대로,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장은 45개에서 54개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2028년에는 전체 주택의 21.3%가 지역난방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최종 에너지 소비의 48%를 차지하는 열에너지 분야에서 집단에너지는 주요 공급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본계획안의 골자는 청정 열원 전환이며, 세부 추진과제는 △미활용열 활용을 위한 지역 지정 요건 신설 △청정 열원 로드맵 도출 △신재생 열에너지 인증제도(RHC) 도입 △국가 열지도 고도화 △열 거래 가이드라인 수립 등이다.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활용한 P2H(Power to Heat) 시범사업 추진과 저온 열 활용을 위한 히트펌프 인센티브 도입 등을 통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와 지역난방의 탈탄소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분산특구를 통해 집단에너지가 수용가에 열과 전기를 직접 공급하는 분산형 에너지로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관련 기관과 한국집단에너지협회, 한국도시가스협회 등의 회원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저탄소, 고효율, 저비용 열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총 4500만 석유환산톤(TOE)의 에너지 절감과 92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6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c)에너지산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