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광해광업공단이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부, 국내외 자원개발 유관 기관 임직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공동으로 ‘2025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성준 한국광해광업공단 중국사무소장은 ‘중국 핵심 광물 정책 동향과 구축 현황’을 발표했다. 원 소장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기술 패권 경쟁으로 심화되면서 핵심 광물 공급망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은 핵심 광물의 국내 생산 및 희토류 수출 배액 할당제, 외국기업 투자 제한, 환경 규제 강화 등 다양한 공급망 정책을 활용하고, 특히 △희토류 △텅스텐 △몰리브덴 △안티몬 △주석 등 전략 광종에 대한 보호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 통폐합은 물론, 아프리카와 남미의 자원부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한국 핵심광물 공급망 변화와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조 위원은 “미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 확대, 해외 협력 강화, 기술 개발 투자 등을 추진 중이며, 2022년 동맹국 중심의 ‘핵심 광물 안보 연합’을 발족했다”며 “2024년에는 ‘핵심 광물 목록’을 발표해 50종의 광물을 핵심 광물로 지정하고, 핵심 광물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하고, 미국 에너지부는 핵심 광물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비해 한국은 ‘희토류-리튬-니켈’ 등 전략광종에 대한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제르 호메오 까브할(R. R. Cabral) 브라질광물청 이사는 ‘브라질 광업 및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설명했다. 브라질은 리튬·니오븀 등 핵심 광물 개발 및 민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광업 규제 및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환경 사회 책임을 강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광물 관련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브라질광물조사연구회사’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지원한 결과 아마존 지역 광물 탐사에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탐사 효율이 40% 향상됐다.
아를렌 에펜슈페르거(A. Ebensperger) 칠레 광업부 리튬총괄팀장은 ‘칠레 리튬 개발과 투자 기회’를 발표했다. 칠레는 ‘리튬의 가치 극대화 및 글로벌 에너지 전환 기여’를 목표로 채굴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등 국영화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리튬 산업 발전을 추진 중이다. 리튬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칠레 코델코(Codelco)’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메이디 카트린 렝키(M. K. Lengkey) 인도네시아니켈협회 사무총장은 ‘인니 니켈시장동향과 2025 정책변화’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 및 생산량 세계 1위 국가로, 니켈 산업 발전을 위해 니켈 원광석 수출을 올해 내에 전면 금지하고, 니켈 가공을 국내 산업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관련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는 제련소가 15개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며, 정부 부처인 광물석탄부는 니켈 관련 기술 연구 개발 투자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마이클 카발다(M. Cabalda) 필리핀 광산지구과학청 청장은 ‘필리핀 핵심광물 전망 및 정책’을 설명했다. 필리핀은 광업 허가 승인 기간을 1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해 외국인 투자 유치 경쟁력 높이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핵심 광물 공급을 목표로 광물 자원 및 매장량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니켈 △구리 △금 △크롬 등 핵심 광물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신규 광산 탐사 및 개발을 장려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광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데이빗 로슨(D. Lawson)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 무역투자 커미셔너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핵심광물 정책 및 현황’을 발표했다. 로슨 커미셔너에 따르면 호주는 핵심 광물 탐사 및 생산을 장려하고, 희토류 생산량을 2030년까지 200%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희토류 △ 코발트 △구리 △은 △금 △니켈 등 핵심 광물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핵심 광물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정부 부처인 산업과학혁신부가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폴커 슈타인바흐(V. Steinbach) 독일 천연자원연구원 부원장은 ‘배터리 기술의 핵심 요소:하이테크 금속’을 발표했다. 슈타인바흐 부원장에 따르면 독일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방 정부 부처인 경제에너지부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개발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에서 ‘코발트-리튬 회수율 95% 기술’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날 글로벌 배터리 광물세미나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공동 주최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해외 광물자원 부국과 협약 체결, 국내 기업을 위한 자원정보 서비스 및 기술지원, 일대일 매칭서비스, 인큐베이팅사업, 사업성 평가 검토, 컨설팅 등 해외 자원개발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송병철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자리”라며 “한국이 미래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에서 호제르 호메호 까브할 브라질광물청 이사가 ‘브라질 광업 및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에서 발표자와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 (c)에너지산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