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영풍은 지난 27일 주주총회에서 주식을 배당해 썬메탈홀딩스(SMH)의 영풍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만들며 상호주 관계가 해소돼 영풍의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결권이 제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8일 영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1주당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해외 계열사인 SMH의 영풍에 대한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했고, 상호주 관계가 성립되지 않게 됐다. 영풍 측 설명에 따르면 28일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주장하는 영풍의 의결권 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상법 제369조 제3항에 따르면 회사, 모회사 및 자회사 또는 자회사가 다른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 다른 회사가 갖고 있는 회사 또는 모회사 주식의 의결권이 제한되지만, 영풍은 주식배당으로 SMH의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춘 것이다.

SMH는 3월 27일 개최된 영풍의 정기주주총회 전까지 영풍 발행주식 19만 226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는 영풍의 발행주식총수인 184만 2040주의 10%를 넘어서는 양이다. 영풍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0.04주의 주식배당이 이뤄짐에 따라 68,805주의 신주가 발행됐고, 이에 따라 SMH가 보유한 영풍 주식은 영풍의 발행주식총수의 10%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SMH는 영풍의 정기주주총회 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 당시, 주주가 아니었으므로 배당을 받을 수 없다. 한편 영풍 및 MBK 파트너스는 27일 의결권행사허용 가처분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제기했다.

영풍 및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영풍은 물론, 고려아연 모든 주주들의 정당한 주주권이 올바르게 행사되고,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영풍은 지난 27일 주주총회에서 주식을 배당해 썬메탈홀딩스(SMH)의 영풍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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