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국내외 자원개발업계와 학계 전문가 200여명이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희토류 등 핵심 광물과 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 수급 방안을 모색하는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을 열었다.
양원창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 부회장(회장직무대행)이 개회사를,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이 환영사를 맡았다. 국회와 정부에서도 각각 축사를 보내 행사를 축하했다. 해외자원개발 유공자에 대한 시상, 우수부서상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 우수논문 시상식도 치러졌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연규 한양대 교수는 ‘탈중국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구축의 현실과 과제’ 발표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간 경쟁으로 제2차 글로벌 희토류 위기 상황이 펼쳐졌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중국이 장악한 희토류 시장에서 탈피하는 탈중국 통합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희토류 분리 가공과 중(重)희토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필요하고, 희토류가 적게 들거나 저렴한 광물로 대체할 수 있는 영구자석 제조 신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까지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광산과 제조 공장 및 재활용 공장까지 잇는 자국과 동맹 중심의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의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션1에서는 조성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이 ‘자원안보 강화를 위한 핵심광물 정책지원 방향’, 정경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부장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트렌드와 핵심광물 변화’,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은 ‘일본의 광물자원 확보전략 및 한국의 시사점’ 등을 발표했다.
세션2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이 ‘자원 전쟁 시대, 대한민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신길준 한국석유공사 단장이 ‘변화하는 글로벌 에너지 사업환경 속 해외자원 확보 전략’, 장태훈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위원이 ‘에너지시장 변화에 따른 상류부문 투자의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세션3에서는 강주석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실장이 ‘산업기술 ODA와 연계한 글로벌 자원 공급망 확대’, 짠띠히언(Tran Thi Hien) 베트남국립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VIMLUKI) 박사가 ‘베트남 광물자원 현황’, 같은 기관의 응웬떠이란(Nguyen Thuy Lan) 국장이 ‘베트남 핵심광물 투자환경’, 샘 황(Sam Hwang) 호주대사관 참사관은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행사는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외자원개발진흥재단, 한국자원공학회, 대한지질학회 등 주요 기관이 공동 주최하며, 산업통상부가 후원했다.
주최 측인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에너지 안보와 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광물 및 에너지 자원에 대한 국제 공조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는 가운데 열려 의미 있는 제안이 다수 도출됐다”며 “관련 업계와 학계가 모색한 현실적 대안이 공급망 안정화라는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c)에너지산업신문
2025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c)에너지산업신문
양원창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 부회장(회장대행)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김연규 한양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