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중소기업과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노력

성일터빈 등 6곳 핵심기술 보유 중소기업과 국산화 얼라이언스 구축 협약

김준 승인 2020.05.25 22:51 의견 0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발전 분야 가스터빈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6곳과 ‘F급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얼라이언스 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협약 중소기업은 성일터빈㈜, 진영TBX㈜, 천지산업㈜, 터보파워텍㈜, 한국로스트왁스㈜, 한울항공기계㈜ 등이다. 이날 협약으로 전 세계 가스터빈의 50%에 달하는 F급(화염온도 1300℃) 가스터빈 기자재를 실증하고,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사업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과 함께 실증사업을 벌이게 되는 설비는 울산화력 #2, 3복합으로 900MW 용량의 지멘스 제작 ‘W501F’ 기종이다. 이번 사업으로 동서발전은 이들 중소기업  6개사와 상생협력형 가스터빈 공급망인 ‘국산화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게 된다. 

동서발전이 중소기업 6곳과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국산화 얼라이언스는 그간 동서발전과 D급(화염온도 1100℃) 가스터빈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 가운데, 압축기·연소기·터빈 3개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6개사가 참여했다.

동서발전과 6개사는 F급 가스터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을 시행한 뒤, 연구개발 및 실증이 완료된 가스터빈 기자재를 사업화하고, 가스터빈 분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기술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가스터빈 기자재 실증과 사업화를 위해 정부 정책이 필요할 시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각종 추진사항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서발전이 약 10년에 걸쳐 13개 기업과 협력해 일산복합화력 D급 가스터빈의 핵심정비부품 33개 품목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6년간 F급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에 약 3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150억원 규모의 국내외 매출 증대와 23명의 가스터빈 핵심 부품 분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구축한 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에 따라 국산화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발전부품 실증 시험 지침을 제정했다. 4월에는 국산화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한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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