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개방형 T-플랫폼 왕곡 실증시험장 준공

신기술 활용 전력기자재 신뢰도 확보 검증…세계 최초 개발된 ‘170kV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

윤상훈 승인 2020.12.17 09:35 | 최종 수정 2020.12.20 21:38 의견 0

한국전력이 국내 최초로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기자재의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T-플랫폼 왕곡 실증시험장’을 준공했다.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내 왕곡변전소에 개설된 ‘개방형 T-플랫폼’은 전력설비 제작사의 신기술 개발 이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신기자재의 신뢰성 입증 및 성능 실증 기반을 조성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옥내 2층 규모로 구축된 실증시험장은 154kV 전력용 변압기 및 보호계전기 등에 대한 실증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170kV 친환경 개폐장치에 대한 실증을 수행할 수 있다.

초기에는 세계최초로 개발된 170kV 친환경개폐장치를 단일품목으로 2023년까지 실증하고, 이후에는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및 중소기업 등 적용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제작사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과 LS일렉트릭 양사는 ‘170kV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플랫폼을 활용한 최초의 신기술 실증사업으로 기존의 개폐장치는 지구온난화지수 (GWP) 기준 2만 3890배의 육불화황(SF6) 가스를 절연 매질로 사용했다.

이에 비해 친환경 개폐장치는 혼합가스 또는 건조 기체를 사용해 GWP 기준 500배 이하의 온실가스, 기존 매질 대비 98%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한전 개방형 T플랫폼이 준공된 왕곡변전소. (사진=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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