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유라시아철도로 석탄 운송 내다본다

석탄공사, 철도硏과 에너지·물류 업무협약

이진형 승인 2021.01.21 21:05 | 최종 수정 2021.01.27 20:5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남북한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하게 될 경우 석탄 등 에너지 자원을 운송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연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이 유라시아 철도가 통과하는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석탄은 연간 3000만 톤에 달한다. 이는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해 극동 러시아 항구까지 운송하고, 이를 다시 석탄운반선으로 운송하고 있다. 남북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철도 당국은 올해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 착공이 예정돼 있고, 남북철도와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연결도 머지않은 장래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은 철도를 통해 대부분의 석탄을 운송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돼 운송 효율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철도를 개·보수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등의 개선이 시급하다.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동아시아 철도 연결과 남북 경제협력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난 19일 ‘국내외 석탄·에너지와 철도물류 분야와 개선 과제 발굴 등에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유라시아 철도 연결에 대비해 궤간 너비 차이로 화차를 교환해야 하는 현재 러시아 철도시스템을 화차 교체없이 광궤와 표준궤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궤간가변대차 시스템을 개발했다.

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유럽연합도 유럽석탄철강공동체에서 출발해 만들어졌듯, 러시아와 북한의 석탄·에너지자원을 남북철도와 유라시아대륙철도를 연결해 이용할 경우 북한·러시아·중국·몽골·일본 등 동아시아 평화에너지 공동체가 형성돼 경제·문화 교류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석탄공사와 철도기술연구원이 석탄·에너지 및 철도물류 분야에서 먼저 연결점을 찾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대륙연결 철도 현황도. (자료=국가철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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