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인천 남항·북항 가라앉은 폐타이어 수거·재활용

선박·항구 완충재 사용 후 방치·투기…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600개 이상 확인

조강희 승인 2023.03.31 22:0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해양환경공단이 인천 남항과 북항 및 주변 해역에 가라앉은 폐타이어를 바닷물 밖으로 건져내 해양환경을 정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수거한 폐타이어는 전문 업체에 보내져 재활용된다.

31일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인천항은 대형 화물을 운송하는 컨테이너선과 여객선의 입·출항이 빈번해 해양폐기물이 선박 프로펠러에 감기는 등 사고와 고장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해양폐기물 가운데 폐타이어도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한다.

폐타이어는 선박과 항구의 완충재로 사용되는데, 사용 후에 방치되거나 불법 투기되는 사례가 많다. 지난해 10월 침적(가라앉음) 폐기물 분포 실태조사·정화사업 실시설계에서 약 600개 이상의 폐타이어가 인천항 인근 바닷물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환경공단은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 남·북항 △인천대교 △인천 물치도 주변 해역 등에서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차례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동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해양폐기물 수거사업을 통해 인천의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지자체·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환경공단이 인천 남항과 북항 및 주변 해역에 가라앉은 폐타이어를 바닷물 밖으로 건져내 해양환경을 정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c)해양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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