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서 해양보호구역 대회 열려

전국 34곳 지정…지자체·주민·시민단체 등 참여해 소통

조강희 승인 2023.09.23 00:5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해양환경공단은 포항시와 공동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제16회 해양보호구역대회를 20일 개최했다.

동해권역 최초로 대회를 개최한 포항 호미곶은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과 새우말의 주요 서식처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12월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해양보호구역대회는 매년 해양보호구역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해양보호구역 지자체, 주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해양보호구역 관리 지자체 우수사례 발표 △통영선촌마을 잘피합창단 공연 △해양보호구역 인식증진 및 ESG가치 창출을 위한 파타고니아코리아, 제주올레 초청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여기동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해양보호구역 이해관계자들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해양보호구역의 미래와 발전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해양환경공단은 해양보호구역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인식증진, 대외협력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 자산의 지속적인 이용 가능성을 확보하고 무분별한 개발행위로부터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다. 현재 습지보호지역과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해양생물보호구역, 해양경관보호구역 등 전국 34개소가 지정됐다.

습지보호지역은 △무안갯벌 △진도갯벌 △순천만갯벌 △옹진장봉도갯벌 △부안줄포만갯벌 △송도갯벌 △마산만 봉암갯벌 △시흥갯벌 △대부도 갯벌 △신안 갯벌 △서천갯벌 △고창갯벌 △보성벌교갯벌 △매향리갯벌 △고흥갯벌 등 15곳이다.

해양생태계보호구역은 △신두리사구해역 △문섬 등 주변해역 △대이작도 주변해역 △오륙도 및 주변해역 △소화도 주변해역 △가거도 주변해역 △나무섬 주변해역 △남형제섬 주변해역 △청산도 주변해역 △울릉도 주변해역 △추자도 주변해역 △토끼섬 주변해역 △양양 조도 주변해역 △통영 선촌마을 주변해역 △포항 호미곶 주변해역 △울진나곡리 해양보호구역 등 16곳이다.

해양생물보호구역은 △가로림만 해역 해양보호구역 △고성군 하이면 주변해역 등 2곳이다. 해양경관보호구역은 보령 소황사구해역 해양보호구역이 유일하게 지정돼 있다.

전국 해양보호구역 현황. (c)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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