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 중 신임 회장 선임 결의

LPG 1톤 트럭 확대·도넛형 용기 충전량 규제 완화·개조 활성화 등 중점 추진

조강희 승인 2024.02.28 20:3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LPG산업협회는 향후 석 달 동안 이한익 상근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하고, 이 기간 동안 회장 후보자를 인선하기로 했다. 또한 1톤 트럭과 승합차 등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중소형 상용차의 구매 보조금 재도입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LPG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주요 업무 성과가 보고되고, 2023년 결산과 2024년 계획 및 예산, 회장과 이사 및 감사 등 임원 선임이 안건으로 부쳐졌다.

LPG산업협회는 올해 비용 인하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LPG차량 개조 시장을 활성화하고, 배기량 기준 자동차세 개선책 대안도 내놓기로 했다. LPG셀프충전을 허용하는 법률 개정안도 올해 안에 조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농업용 LPG화물차를 위해 충전소의 면세LPG 취급과 연료비 환급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도 제안한다.

LPG 신규 수요 개발과 공급 확대를 위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에 이용되는 LPG 이산화탄소 발생기 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민간 부문 LPG 가스열펌프(GHP) 설치, 캠핑용 소형 LPG 보급을 위한 용기 보관 등록제 마련, 캠핑용품 개발 등에도 속도를 낸다. LPG 배관망 및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은 소비자 대상 개별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노후 방치 용기 수거 폐기와 용기 재검사 주기 연장 등 관리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협회 내 조직인 프로판산업 발전위원회 회의를 분기별 1회 개최하는 등 활성화도 도모한다.

LPG 이용 보급 정부 시책에 업계 의견을 반영하고, 충전시설 자율 안전점검 모바일 시스템 도입도 검토한다. 지난해 가입한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각 정당의 총선 공약에 LPG 산업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용기 및 소형저장탱크 재검사 주기와 검사 방법은 물론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 및 하위 법령 개선을 위한 제안 활동에도 속도를 낸다. 양대 수입사의 공제 가입과 준회원 가입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비케이에너지와 금성가스를 대신해 삼성에너지와 대영에너지가 새로운 이사사가 됐다.

이날 임기를 마친 김상범 전 회장은 2017년 첫 선임돼 협회를 이끌어 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LPG 1톤 트럭이 판매를 시작하면서 1월 LPG자동차 등록대수가 순증가로 전환되는 등의 변화로 수송용 LPG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어렵게 만든 LPG트럭 시장 유지 및 개조 확대, 셀프 충전 조기 도입, 냉난방 수요 증가 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저는 이제 회장의 의무를 내려놓고 사업체를 정비해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며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잘 이끌어 주실 것을 믿고 우리 업계 앞에 붉은 양탄자가 깔리기를, 또한 우리 협회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조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LPG산업협회 정기총회. (c)에너지산업신문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이 정기총회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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