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중국 밍양과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

현지화한 해상풍력터빈 제품 독점 공급…기술이전 계약 부품 국산화 예정

이종훈 승인 2024.09.07 23:5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밍양스마트에너지와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및 공급 전문 합작법인(JV)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본계약 체결은 3일 중국 광동성 중산시 밍양 본사에서 진행했다. 양사는 국내 해상풍력발전기 공급을 목표로 올해 3월 합작법인 설립을 이사회에서 승인한 이후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양사는 △해상풍력발전기 나셀 조립 공장 신규 건설 △시제품 설치 및 국내 KS인증 △공동 R&D 및 기술협력 강화 △풍력터빈 부품 국산화 △풍력 전문 인력 양성 및 신규 고용 창출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국내 해상 풍황조건에 맞춰 현지화한 밍양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니슨만이 합작법인을 통해 독점 공급한다. 유니슨은 자체 개발한 육상 4MW급, 해상 10MW급 풍력터빈 외에도 신규로 6MW, 11MW, 14MW 등 다양한 제품군을 자체 생산 및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합작법인 설립 계약 이후 밍양과 유니슨은 국내에 공급되는 풍력터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계약은 상호 협의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합작법인을 통해 공급되는 터빈에 대해 △유니슨 연구소를 통한 시스템 해석 및 모델 구축 △유니슨 자체 기술을 활용한 발전단지 지형 적합성 및 통합하중해석 수행 △필요시 설계 개선 및 부품 국산화 허용 등이 이뤄진다. 유니슨은 국내 지형과 기상 조건에 최적화된 터빈 공급뿐만 아니라 부품 국산화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는 “이번 본계약 체결에 이어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풍력터빈 주기기 기술을 고도화하고, 부품 국산화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품구매 조달 경제성이 대폭 개선돼 해상풍력 균등화발전원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슨이 중국 밍양스마트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지난 3일 중국 광동성 현지에서 체결했다. (c)유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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