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전국 8700개 GS 편의점 1개 수요자원화

올해 안에 매장 1만 2000개로 확대…전력 절감 예상량 336MWh

조강희 승인 2024.03.26 21:5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이달 중에 전국 8700여개의 GS25편의점이 한 개의 수요자원과 같이 운영된다.

전력거래소가 26일 GS리테일, 해줌,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등과 매장 내 에너지 일괄제어형 오토DR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올해 안에 한 개의 수요자원에 편입되는 편의점 수를 1만 200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각 기관은 전국 편의점 매장 내의 냉난방기를 일괄제어하는 자동수요반응(오토DR) 기능을 구현하고 확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연중 전력 절감 예상치는 336메가와트시(MWh)다. 지난해 에너지쉼표(국민DR) 참여량 29MWh의 11배 수준이다.

전력거래소는 사업운영 총괄 및 도입효과 분석을 수행한다. 분석 결과는 스마트에너지 절감 사업 등에 활용하고, 오토DR 참여 매장과 업종 확대도 독려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전국 1만 7000여개 편의점 운영 및 냉난방데이터 수집·제공, 해줌은 수요관리사업자로서 자원 등록 및 발령정보 전달,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원격제어시스템 운영 등을 수행한다.

수요자원(DR) 시장은 전기 소비자가 ‘전력거래소 요청에 따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보통은 다음달 전기료 청구분에서 공제되는 형식이다. 자동수요반응은 기기 원격 제어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동반응을 통해 수요자원시장에 참여한다. 개별 매장이나 주택 등 소규모 수용가는 스마트기기를 설치하거나 에너지쉼표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황봉환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전국에 흩어진 편의점을 하나의 수요자원처럼 활용해 국가 수요관리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력산업과 편의점 산업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가 26일 GS리테일, 해줌,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등과 매장 내 에너지 일괄제어형 오토DR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전력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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