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수명 도래 발전소, 국내 기술로 10년 연장

한전KPS, 해외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 본격 진출…구소련 시절 지어진 화력발전소 정비

조강희 승인 2024.04.25 14:1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전KPS가 11만 2823만 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카자흐스탄의 발전소 성능 개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KPS는 전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현지 에너지부, 두산에너빌리티와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성능개선 공사가 추진되면 현재 30년 내외 운영된 카자흐스탄 화력발전소의 수명을 10년 이상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최대 도시인 알마티, 수도인 아스타나, 파블로다르와 토파르 등지에 석탄화력(기력)발전소와 가스터빈발전소, 바이오가스발전소 등이 있다. 한전KPS는 GS파워 부천발전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기력발전소 등에서 성공적인 성능개선 공사를 수행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이끌어냈다.

회사 관계자는 “성능개선 사업은 한전KPS의 고유업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로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노후발전소 설비 현대화 사업에 국내 관련 업체와 상생·동반성장 및 수출 산업화를 이루는 한편, 원전 사업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발전소 전체 구성은 석탄화력 8만 7362.5GWh, 가스터빈 1만 1023.7GWh, 수력 7720GWh, 소수력 1028.2GWh, 풍력 3805.6GWh, 태양열 1881.7GWh, 바이오가스 140만 kWh 등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글로벌 표준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전사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 원전수출 극대화를 위해 팀코리아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와 두산에너빌리티가 24일 카자흐스탄의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에너지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c)한전K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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