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에 빗물 섞이면 어쩌죠?”…“저희가 해결할게요!”

한국석유관리원, 정유4사 주유소·알뜰주유소·일반판매소와 함께 ‘석유안전상황반’ 구성

이종훈 승인 2024.07.12 22:1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석유관리원이 7월부터 8월까지 ‘석유안전상황반’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상황반은 집중호우 기간에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에 빗물이 섞여 안전사고가 일어나거나 사업자 및 소비자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실시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집중호우 기간에 석유안전상황반이 운영됐다. 소비자신고 80건 신속 대응, 1263업체 품질관리 컨설팅 등 총 1520업체를 점검했다. 이 가운데 저장탱크에서 수분혼입이 확인된 26업체에 대해 조속히 제품을 치환해 피해를 예방했다.

올해 석유안전상황반은 한국석유관리원과 SK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에쓰오일,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 등이 함께 운영한다.

석유관리원은 전국 10개 본부에 상황반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소비자 피해 신고 접수 시 신속검사를 통해 수분 혼입 석유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해 소비자 피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석유안전상황반 핫라인을 통해 침수 동향 등을 실시간 공유하고, 정유사 등은 주유소가 신속히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석유관리원은 사전 예방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등 상습 침수구역 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저장탱크 내 수준 혼입 여부를 분석해 주고, 품질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현장 멘토링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과 석유 업계는 ‘함께 만들어요. 안전한 석유 생활’ 캠페인을 6월부터 공동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집중호우 시 유류 시설물 관리요령 및 수분 혼입 시 조치방법, 유의사항 등을 알리고 있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운영한 석유안전상황반 활동이 소비자의 보호와 사업자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석유유통 질서 확립 문화의 정착을 위해 정부와 석유업계의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전경. (c)한국석유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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