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국내 석유자원 개발 필요성 역설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특별 세션…동해 울릉분지 탐사 심포지엄

김성욱 승인 2024.08.30 16:0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석유공사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특별 세션으로 개최된 동해 울릉분지 탐사 특별 심포지엄에서 국내 석유자원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29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동해 심해 지역의 석유탐사 가능성과 관련해 국내외 석유탐사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석유공사의 국내탐사 마스터 플랜 ‘광개토 프로젝트’의 성과가 소개됐다. 발표에서는 글로벌 심해유전 개발 사례와, 이들의 지질 특성을 동해 울릉분지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게리 파커 교수는 심해 퇴적물의 장거리 이동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소개하며 동해 심해 저류층 발달 가능성에 대한 학문적 근거를 제공했다. 저류층은 암석 내 입자 사이에 빈 공간이 존재해 석유와 같은 유체가 저장될 수 있는 층이다.

두 번째 세션은 국내외 탐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동해 울릉분지 탐사의 중요성과 도전과제’를 토론했다. 정동원 산업통상자원부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총괄T/F팀장은 동해 울릉분지 대상 석유탐사의 국가 에너지 안보와 경제 안정 등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패널들은 동해 심해 석유탐사 사업, 울릉분지 심해탐사 방안 등을 공유했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장은 석유공사가 도출한 다수의 유망구조를 소개하고,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도 탄소저감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과의 결합 등 국내 석유탐사 중장기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동해 울릉분지 탐사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통해 국내 석유자원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동해 울릉분지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c)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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