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 전문기업과 현지 초고압 전력망 건설 추진

번스앤맥도널과 765kV 송전망 건설사업 협력합의서 체결

이종훈 승인 2024.09.11 14:09 | 최종 수정 2024.09.19 12:0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전력 및 송배전 건설 시공 1위 전문기업과 현지 초고압 전력망 건설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전은 현지시각 9일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번스앤맥도널(Burns & McDonnell)과 미국 765kV 송전망 건설사업 및 연계 신사업 공동추진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6월 양사 최고기술책임자가 만났을 때 번스앤맥도널이 765kV 공동 사업을 한전에 제안했다. 번스앤맥도널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한전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활용해 1970년대 이후 축소됐다가 최근 재개된 미국 765kV 송전망 사업에 양사가 공동 진출하자는 내용이다. 한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국내 중전기 기기 수출을 위해 관련 업체들과 미국 765kV 시장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양사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미국에서 신규 발주 예정인 765kV 송전망 건설사업 제안서 작성과 계약 협상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며, 한전은 변전예방진단시스템 및 지중케이블 고장점 탐지 기술 등 자체 보유한 전력분야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국 유일 전력망 운영사업자로서, 765kV 엔지니어링 역량과 송전망 건설‧운영 등 핵심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한전이 미국 내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에 직접 참여하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슬리 듀크 번스앤맥도널 최고경영자는 “미국 송배전 시공 1위 기업인 번스앤맥도널이 한전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결합해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연간 3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송전망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사 경영진은 한전과의 협력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미국 번스앤멕도넬과 지난 9일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c)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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