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共 14개 소수력발전소 개발에 한국수자원공사 협력

향후 3년간 80MW 규모 신설…수력 이용가능 잠재력 1400억 kWh 예상

이종훈 승인 2024.09.11 15:01 | 최종 수정 2024.09.19 13:2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키르기스공화국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일환으로 14개의 소수력발전소를 짓기로 한 계획에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0일 키르기스공화국 수도 비슈케크 시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열린 현지 부총리 주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개발 합의가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키르기스는 국가 전력의 90% 가까이 수력 발전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한 경제성장을 주요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적극 투자유치에 나서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이 활성화된 국가이다. 우리나라와는 환경, 보건위생 등 분야에서 주로 협력 중인 중점협력국이며, 올해는 소수력 등을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4월 키르기스 방문 당시 카시말예프 아딜베크 알레쇼비치(K. A. Aleshovich) 제1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협력요청을 받았다. 이날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해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키르기스의 바이살로프 에딜 졸두바예비치(B. E. Zholdubaevich) 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에게 배출권 이전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소개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원 방안 등 협력 방향 등을 공유했다. 키르기스 현지 추이(Chui) 주(州) 소수력 사업을 포함한 총 14개의 소수력발전이 중심이 된 신규사업 개발은 물론, 양국의 배출권 이전 양자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만남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통해 키르기스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 주도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을 목표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의 신시장 개척과 함께,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키르기스와 2023년부터 추(Chu)강 소수력 개발방안을 수립했고, 환경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 기관으로서 키르기스,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와 소수력 신규 개발 및 현대화, 배출권 이전 등을 협력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0일 키르기스공화국 수도 비슈케크 시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열린 현지 부총리 주관 회의에 참석해 소수력발전소 14개를 건설하는 사업에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c)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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