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황세호 박사에 올해의 키감인상 시상

창립 76주년 기념식 개최…핵심광물 확보, 우주자원 개발, 해양탐사 연구 강화 등 성과 회고

김성욱 승인 2024.09.13 11:01 | 최종 수정 2024.09.23 12:5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12일 대전 본원에서 열린 창립 76주년·기원 106년 기념 시상식에서 ‘올해의 키감(KIGAM)인 상’에 기후변화대응연구본부 황세호 박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지질자원 분야 국가대표 연구기관으로서 연구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핵심 연구 분야의 주요 성과에 대해 되돌아보고 소속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지난 5월 공식 취항하면서 해양탐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탈황석고 실증설비를 필두로 광물탄산화 기술 개발 등 탄소저감에도 앞장섰다. 국내외 리튬 자원 탐사와 개발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우주자원 개발을 위한 연구와 국제 협력에 힘을 써 왔다.

황세호 박사는 “지질자원연구원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것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첨단 물리검층 장비 개발과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지하수 오염 문제 해결, 해수면 상승에 따른 대응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의 키캄인상은 매년 우수한 대표 연구 성과를 이루고, 인품과 덕망이 뛰어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황 박사는 1995년 연구원에 입사해 국내 물리검층, 지하수 및 환경오염에 대한 수리지구물리탐사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지하수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연구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 박사는 국내 서해안 지역의 간척지 하부에서 내륙으로 침투하는 고염분 지하수의 존재를 물리검층 기술을 이용해 최초로 규명했고, 서해 및 남해안에서 10 km 이내의 783개 관정 지하수시료를 이용한 해수침투가능분포도를 작성하는 등 해수침투 연구에 수리지구물리탐사 연구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물리검층은 시추에 의해 굴착한 시추공 주변의 여러 물리적인 양을 깊이에 따라 연속적으로 측정해서 주변 암석의 성질, 지층이나 시추공벽의 상태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땅 속 내시경 기술이라고 불린다.

지층 구성성분의 측정이 가능한 원형(prototype) 중성자-감마스펙트럼 물리검층 장비개발 개발하고, 물리검층법을 이용해 지질과 지하수를 조사하는 등 국내 지질학적 특성에 적합한 물리검층, 수리지구물리탐사 기술 개발 연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부원장으로 일해 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에는 고경태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 박사와 최병영 기후변화대응연구본부 박사, 정예희 경영지원본부 선임행정원이 수상했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연구부서에 수여하는 목표관리(MBO) 우수부서에는 자원소재연구센터, 활성지구조연구센터, 자원회수연구센터가 선정됐다. 행정만족도 우수부서도 포상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창립 76주년, 기원 106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모든 구성원이 지질자원분야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2일 열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창립 76주년 기념식. 오른쪽 아래는 올해의 키감인 상 수상자 황세호 박사. (c)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