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19일과 20일 양일간 윤석렬 대통령 체코 방문에 동행해 웨스트 보헤미아대학(UWB), 체코기술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19일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웨스트보헤미아대학에 방문해 미로슬라브 라비치카 총장을 면담하고, 원자력공학과 기계공학, 정보통신공학, 재료공학, 전기차충전시설 등을 연구하는 전력공학연구센터 시설을 시찰했다.
20일 체코 플젠 두산스코다파워 본사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는 윤 대통렬과 체코 총리가 참석했다. 3자는 원자력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공동 에너지기술 연구와 인력 교류를 약속했다.
웨스트보헤미아대는 2023년부터 6년간 약 500억원(846백만 코루나)이 투자되는 ‘체코첨단원자력기술센터’ 구성 사업 주관기관이다. 이 센터에서는 체코공과대학 등 대학 3곳, 체코 국영원자력연구소 등 연구소 5곳, 두산스코다파워 등 기업 14곳과 가동 원전 설비 효율화와 원자로, 핵연료 신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양측은 기술자문회의, 전문가 워크숍 등을 개최해 원자력, 에너지 기술 분야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양국 대학 간 석박사 교류도 추진한다.
에기평은 20일 체코 프라하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원자력, 수소, 전기차, 배터리, 정밀기계 소재, AI 로봇 등을 주제로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공동으로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을 개최하고, 에기평-체코기술청 간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테크포럼 한국 참여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다. 체코에서는 산업통상부, 체코기술청, 체코공과대학교, 웨스트보헤미아대학교, 수소기술플랫폼 등이 참여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자리한 가운데 에기평은 체코기술청과 수소 효율, 이산화탄소포집저장, 원자력 및 안전,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연구 예산 공동 지원 및 교류를 내용으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2015년부터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제안한 ‘원자력 기술협력 포럼’을 체코 프라하에서 한수원과 체코공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 개최했다.
한편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체코공대와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미래와도전은 TES사와 원자력엔지니어링 기술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H2코리아는 체코수소기술플랫폼과 원자력 수소협력, 수소기술교류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승재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한국과 체코 양국의 원전 기술 교류 기반을 다진 만큼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해 원전 개발 투자 재원이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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