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국내 사용후 핵연료 폐기물 보관량은?
방사성폐기물학회·원자력환경공단·에너지정보재단,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순회 설명회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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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10:15 | 최종 수정 2024.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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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국내 사용후핵연료 보관량은 1만 7000톤 가량으로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 5위 규모이며, 전 세계 총 보관량 30만 1300톤의 5.6% 세계 5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민훈 한국원자력연구원 후행원자력기술연구소장은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가 26일 대전 KW컨벤션 아이리스홀에서 개최한 ‘제1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지역 순회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소장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원칙 및 해외사례’ 발표에서 “현재 축적된 사용후핵연료를 전국민 수로 나누면 1인당 부담해야 하는 양은 366g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해외 국가들이 1980년대부터 40년 이상 법제도 정비를 통해 차근차근 준비하여 부지 선정 후 방폐장 건설 또는 운영을 앞두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특별법 제정 실패로 부지 선정 기초 작업도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학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사업본부장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현황 및 특별법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원전 내 보관 중인 사용후핵연료가 2030년 한빛원전을 시작으로 각 원전이 순차적 포화 시점에 이르게 돼 별도 시설 확보가 시급하다”며 “고준위방폐장 확보는 국가가 해결해야 할 필수 과제이자 원자력 발전의 혜택을 누린 현 세대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현황 및 계획’을 발표한 손희동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 사업기획팀장은 “영구처분시설 건설에 앞서, 국내 지질 조건에 최적의 처분시스템 개발 및 성능 실증을 위해 별도의 연구부지에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다음달 11일 부산, 17일 대구, 24일 서울, 11월 1일 광주에서도 진행한다.
노동석 에너지정보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우리나라의 세계 에너지 리더 역할을 위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번 설명회가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지금 우리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직시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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