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사우디아라비아 맞춤형 디지털트윈 물관리 기술 개발
제다 시 디지털트윈 모델 현지 타 지역 확산…해수 담수화 등 기술 연구 논의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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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10:59 | 최종 수정 2024.09.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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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맞춤형 디지털트윈 물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트윈 물관리 기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재해 예방을 위해 개발 중인 초격차 기술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기술을 전수해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분야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 지형이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폭우가 내리기도 하며 첨단 물관리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는 ‘팀 네이버’는 지난 7월 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주택공사(NHC)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트윈은 3D 모델링을 통한 가상공간에서 각종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한 뒤 그 결과를 분석하여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4일 ‘우리의 미래 물 안보 향상’을 주제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에 26개국 171개 회원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물위원회 의장기관으로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수자원공사는 시급한 사우디아라비아 물 문제를 해결할 해수 담수화 기술 공동 연구 방안은 물론, 사우디 수자원청과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현지 제다 시(市)에 구축 중인 물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술 교류 방안도 협의 중이다.
한편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압둘라 알 압둘카림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장과 만나 기술 교류와 2027년 필리핀 대회에 이어 열릴 2030년 제5차 아시아국제물주간 사우디 유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는 2027년 ‘제11차 세계물포럼 개최국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우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포스트 오일 시대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 물 산업이 중동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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